제주도가 참다랑어 양식을 신성장 산업 선정하고 본격적인 육성 작업에 돌입했다.
철강·자동차·조선 등 굴뚝 산업이 없는 제주도가 관광업 한계 극복 및 장기적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신성장 동력을 찾은 것이다.
농림수산식품부와 제주도는 지난 8~9월부터 논의를 벌여 참치양식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키로 하고 외해양식업에 대한 법적·제도적 틀을 마련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산업 육성을 위해 내년에 20억원을 투자하고, 국립수산과학연구원·제주수산연구소·남해수산연구소 등이 참치 인공종묘생산 연구에 나서기로 했다.
제주도는 참치양식을 생산·가공·유통을 복합한 단지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2014년까지 1단계는 외해양식시설 개발에 중점을 두고 2015년부터는 육상 및 가공시설 육성에 나선다.
내년도 제주도 참치양식 시범사업에는 국비 12억원과 지방비 12억원, 자부담 16억원 등 등 총 40억원이 투자된다. 참치류는 농림수산분야 수출품 중 단일품목으로는 수출액이 가장 많은 품종이다.
제주도는 이 사업을 통해 제주도가 한국 브랜드를 붙인 참다랑어 양식 산지로 자리매김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참치를 브랜드화 한 나라는 지중해 연안국가 및 호주· 일본 등에 불과하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는 위치적으로 참다랑어 최대 소비국가인 일본과 잠재시장인 중국이 인접해 있고, 환경적으로 적조와 냉수대가 없어 최적의 양식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 참다랑어 외해양식산업을 선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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