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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2020년 매출 60조원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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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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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는 11일 새로운 비전의 키워드를 '고객의 행복을 위해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으로 정했다. 모든 경영활동의 가치 창출이 고객의 행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이뤄진다는 발상에서 비롯됐다.

회사 측은 "고객의 요구(Needs)를 미리 예측하고 한 발 앞서 최상의 솔루션(Solution)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소 추상적인 신(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SK네트웍스는 세계 시장을 한국과 중국, 비중국의 3대 축으로 나누고 '자원개발', '토탈 카 라이프(Total Car-Life)', '소비재' 등 3대 사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플랫폼간 결합에 의한 차별화된 사업모델도 구축한다.

SK네트웍스는 2020년까지 달성할 구체적인 목표 수치도 제시했다. 매출 60조원, 세전이익 1조5000억원, 기업가치 20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한 것.

이 같은 외형 성장의 밑바탕에는 중국 현지화 전략이 깔려있다. 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이 최근 북경에서 열린 워크샵에서 "중국이야말로 우리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뿌리내려야 할 글로벌리제이션의 최요충지"라고 언급한 대목에서도 드러난다.

SK네트웍스는 2020년까지 중국 시장에서 18조 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이는 현재 국내 경영성과와 맞먹는 규모다.

우선 양국 본사체제를 구축하고, 규모감 있는 사업기반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2014년까지 전체 투자액의 약 30%에 달하는 1조원을 중국에 투입한다.

회사 측은 앞서 10월 초 중국 현지에 독자적으로 사업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는 현지완결형 조직인 '중국 HQ'를 신설했다. 여기에는 국가와 사업별로 지역본사(RHQ)와 사업본사(BHQ)를 독립 운영할 수 있게 하는 글로벌 본사(GHQ)체제가 도입됐다.

이창규 사장은 GHQ 체제가 본격 가동되면 한국 중심의 근무 방식을 벗어나 중국 RHQ에 체류하면서 현지 중심의 의사결정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비전 수립 시점에 맞춰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스피드메이트 사업과 철광석 사업 본사를 내년 초까지, 패션·화학·소비재 관련 사업 본사를 늦어도 2년 내에 중국으로 이전할 계획"이라며 "핵심 사업의 본사가 모두 중국에 자리잡게 되는 2012년에는 제조가 아닌 서비스 분야에서의 글로벌 기업 탄생이라는 신기원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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