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 D램시장 56% 차지...세계 트렌드 이끈다

  • 삼성·LG 글로벌 디스플레이 점유율 1·2위 다툼

   
 
 
국내총생산(GDP)과 전체 수출 중 IT의 점유율은 각각 24%, 40%로 우리나라에서 IT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디스플레이 1위(48%), 메모리반도체(46%) 1위, 휴대폰(32%) 2위를 기록하며 IT코리아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구당 인터넷 보급률 1위(94.1%)를 비롯해 초고속인터넷 보급률, 컴퓨터 보급률, 인터넷 속도 등이 모두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처럼 최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IT시장의 트렌드를 리드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등 IT코리아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 장악...IT 트렌드 리드

수출 효자 품목인 휴대폰,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은 IT강국의 명성에 맞게 발빠른 시장 예측을 통해 트렌드를 리드하고 있다.

휴대폰 분야에서는 최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풀터치스크린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세계 휴대폰 시장 2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 풀터치폰을 본격 출시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24%를 기록하며 이 분야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보는 휴대폰 시대'를 개막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을 받고 있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탑재한 풀터치폰을 출시하며 휴대폰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디스플레이 분야도 글로벌 시장의 절반을 장악하며 차세대 시장까지 리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줄곧 1위를 달리다 지난 2006년 초부터 대만에 주도권을 내눴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다시 1위를 탈환해 현재 점유율 48%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각각 2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 2위를 다투고 있다.

또한 TV, IT 등 모든 제품군에서 8세대 생산라인을 가동하며 차세대 시장도 선점하고 있다.

메모리반도체는 삼성전자(32.4%), 하이닉스(13.7%) 등 국내 업체가 46.1%를 차지해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93년 1위에 올라 현재까지 1위를 고수하고 있다.

D램의 경우 삼성전자 1위(34.1%), 하이닉스가 2위(21.7%)를 기록해 국내 업체들이 55.8%를 차지하며 세계 D램 시장에서 한국기업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세계 최초로 40나노급 DDR3 기술 개발에 성공, 차세대 시장도 리드하고 있다.

해외 경쟁사들은 기술 부족으로 내년 말에야 40나노 DDR3 D램을 양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국내 업체들은 내년 말 투자비용을 회수해 가격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여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계, 글로벌 공략 박차...국제표준 선도

통신업체들도 한정된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며 IT강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통신업체들이 올해 들어 아프리카· 중동· 중앙아시아 등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진입장벽이 높은 선진국 보다는 신흥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KT는 몽골·인도네시아·네팔 등 아시아 지역과 르완다·콩고·알제리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 인넷데이터센터(IDC) 및 통신망 구축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방글라데시통신공사(BTCL)와 280억원 규모의 인터넷망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또 알제리 시디압델라 신도시 개발 사업에도 참여해 336억원 규모의 통신망 설계 및 구축사업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중국 쓰촨성에 800만평 규모의 u-시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 차이나유니콤 보유지분 매각에 따라 그동안 직접 투자를 통한 중국 사업을 컨버전스 등으로 전면 재조정했다.

특히 산업생산성향상(IPE) 전략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전체 매출 가운데 글로벌 매출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를 통해 '글로벌 ICT 리더'로 도약할 방침이다.

아울러 우리나라가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국제표준화 작업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최근 독일 드레스덴에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차세대 이동통신 표준화 작업반(WP5D) 회의에서 국내 토종기술인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와 롱텀에볼루션(LTE) 어드밴스드(Advanced)를 4세대(4G) 후보기술로 제안했다.

모바일 와이맥스는 한국· 미국· 일본 등의 51개 업체 지지를 받아 제안됐다. LTE어드밴스드는 3GPP(3세대 파트너십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39개 업체와 TTA를 포함한 6개 표준화 단체의 공동명의로 제안됐다.

공동 제안된 모바일와이맥스 표준과 LTE어드밴스드 등 두 4G 후보기술은 평가를 거쳐 오는 2011년 표준안을 마련한다. 2011년 말에 ITU 국제표준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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