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중국지표 개선…다우 0.4%↑

뉴욕 증시가 엿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의 경제지표 호전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산된데다 미 중앙은행이 금리를 당분간 인상하지 않을 것이는 전망이 호재로 작용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4.29포인트(0.43%) 상승한 10291.26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5.50포인트(0.50%) 오른 1098.51로, 나스닥지수 역시 15.82포인트(0.74%) 뛴 2166.90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개장 전부터 중국의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 호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로 출발했고 소폭의 등락 속에서도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했다.

중국의 지난달 소매 판매는 16.2%나 급증하며 예상치를 웃돌았다. 게다가 산업 생산도 16.1%나 늘어나면서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0.5% 하락했고 생산자 물가지수(PPI)도 5.8%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미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한목소리로 출구전략은 시기상조라는 점을 지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에서는 당분간 제로(0) 수준의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돼 주가 상승폭을 키웠다.

미국의 대형 백화점인 메이시스는 직전 분기(8∼10월) 3500만 달러(주당 8 센트)의 손실을 기록해 작년 동기(주당 10 센트)보다 손실 규모가 줄었다.

그러나 올해 전체의 순이익 전망치는 주당 1.01∼1.06 달러로 제시해 시장의 예상치인 주당 1.11 달러를 밑돌았다. 이로 인해 메이시스의 주가는 8.2%나 급락했다.

반면 고급 주택 건설업체인 톨브라더스는 전날 발표한 실적에서 매출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이날 주가가 16.5%나 올랐다.

골드만삭스가 1.9% 올랐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2.5%, 웰스파고가 2.5% 상승하는 등 금융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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