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제조사, 개방형 모바일 SW 중심으로 똘똘 뭉친다

KT·LGT·SKT 등 이동통신사와 삼성전자·LG전자 등 단말기 제조사가 12일 개방형 모바일 협력 체계인 ‘한국 리모(LiMo)진흥협회’ 창립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협회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가진 MOU 체결에 따라 앞으로 리모 재단과 공동으로 해외 진출과 개발 환경 지원 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모바일 소프트웨어(SW) 시장에서 개방형 플랫폼 확보와 응용SW 개발 경쟁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이번 MOU 체결은 국내 주도로 급변하는 모바일 SW시장에 본격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지경부의 설명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리모 기반의 기술협력 △리모 기반의 개방형 모바일 SW 생태계 구축 △인력양성 및 개발자 지원 △협력 추진 조직 구성 및 운영 등으로 구성됐다.

리모는 리눅스(Linux) 모바일(Mobile)의 약어로 리눅스 기반 모바일 플랫폼 표준화 단체인 리모 재단이 개발해 배포하는 플랫폼(OS+미들웨어)를 의미한다.

또한 정부도 국내 기업이 스마트폰용 개방형 SW플랫폼과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책 연구개발(R&D) 사업과 모바일 중소SW기업, 리모 관련 개발자 활동을 지원한다. 리모 솔루션 테스트 기술·환경도 제공할 전망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은 신뢰성 있는 모바일 플랫폼 확보와 표준화를 통해 국산 SW제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 계기를 마련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리눅스 기반 모바일 시장을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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