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2%, 9개월째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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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1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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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1월 기준금리를 연 2%로 동결했다.

한은은 12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연 2.0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 3월부터 9개월 연속 움직이지 않게 됐다.

한은은 우리 경제가 아직은 정부지원 없이 탄탄하게 성장할거라고 장담하지 못하는 입장이다. 또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더블딥(경기 상승 후 재하강) 우려가 아직 가시지 않은 것도 금리동결의 이유다.

최근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강화로 부동산 가격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금리동결의 요인으로 꼽혔다.

한은 관계자는 "기준금리를 인상하려면 그 전에 인상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를 받아야 한다"며 "지난달 금통위 직후 그런 신호가 없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연내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형중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도 초저금리를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한은도 보폭을 맞출 수 밖에 없다"며 "내년 2~3월 중 0.25%포인트 정도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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