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25개 및 유럽·미주 17개 등 세계 42개 주요도시 가운데 서울의 종합경쟁력은 아시아 9위, 전체 26위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천은 아시아 14위, 전체 31위에 그쳤다.
12일 인천발전연구원은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아시아경제공동체포럼의 ‘아시아 도시들의 경쟁력과 경제특구’라는 주제의 특별세션에서 이 같은 연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인천발전연구원과 아시아경제공동체재단이 공동 수행한 연구과제 ‘아시아 도시경쟁력-지수개발 및 잠정적 평가 결과다.
이번 연구는 대상 도시의 경제적 번영도, 공간매력도, 국제연계성을 분석해 각각 순위를 매기고 이를 바탕으로 종합경쟁력을 산출했다.
아시아 25개 주요도시로는 일본 5, 한국 4, 중국 7, 대만 3, 홍콩, 싱가포르, 태국 방콕, 베트남 호치민, 필리핀 마닐라를 선정해 비교했다.
아시아 도시의 경제적 번영도는 도쿄 1위, 오사카 2위, 싱가포르 3위, 서울 4위, 요코하마 5위, 울산 9위, 인천 10위, 부산 11위로 평가됐다.
공간매력도는 오사카 1위, 도쿄 2위, 고베 3위, 싱가포르 4위, 홍콩 5위, 울산 15위, 서울 19위, 인천 21위, 부산 24위로 분석됐다.
국제연계성은 싱가포르 1위, 홍콩 2위, 도쿄 3위, 상하이 4위, 오사카 5위, 부산 6위, 인천 10위, 서울 12위, 울산 21위로 나타났다.
이들 세 분야를 합친 아시아 도시의 종합 경쟁력 상위 10대 도시는 도쿄, 오사카, 싱가포르, 홍콩, 고베, 나고야, 상하이, 요코하마, 서울, 베이징 순이다.
국내 도시의 아시아도시 종합경쟁력 서울(9위), 울산(11위), 인천(14위), 부산(18위)으로 집계됐다.
유럽과 미주를 포함한 42개 도시 전체 종합경쟁력은 서울(26위), 울산(28위), 인천(31위), 부산(35위) 순이었다.
이번 조사 분석 결과 아시아 도시들은 서구 도시에 비해 공간매력도가 크게 낮은 것으로 평가되면서 전체 순위에서 크게 밀렸다.
인천발전연구원 관계자는 "인천이 명품도시, 선진도시로 가려면 삶의 질과 생태적 지속가능성 등 인재가 모일 수 있는 조건인 공간매력도를 높이는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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