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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교역지수 대폭증가..전년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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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12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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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하락 영향으로 올해 3분기 우리나라의 교역조건이 큰 폭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3분기 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동향'에 따르면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뜻하는 순상품교역조건 지수(2005년=100)는 3분기에 86.2로 작년 동기보다 12.1% 개선됐다.

이는 2005년에 같은 물량의 수출로 100개를 수입할 수 있었다면 올해 3분기에는 86.2개만 수입 가능하다는 뜻이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로는 1991년 4분기 14.7% 이후 최고 수준이다.

순상품교역조건 지수가 상승한 것은 수입단가지수가 106.5로 작년 동기 대비 29.2% 급감했지만 수출단가지수는 91.9로 20.6% 줄어드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전체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뜻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22.3으로 작년 동기보다 16.6% 상승했다.

수출물량지수가 141.8로 작년 동기 대비 4.0% 증가하면서 작년 3분기 이후 1년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된 데 따른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입단가가 수출단가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수출물량 증가로 소득교역조건도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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