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생산량이 490만톤을 넘어 작년에 이어 또 한 차례 대풍작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2일 올해 쌀 생산량이 491만6000톤으로 작년(484만3000톤)보다 7만3000톤(1.5%) 증가했다고 밝혔다.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534㎏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520㎏보다 14㎏(2.7%), 평년작 496㎏보다는 38㎏(7.7%) 증가한 규모다.
벼 낟알이 형성되는 7월에 장마가 있었지만 이후 수확기까지 기상 여건이 양호해 포기당 이삭 수도 늘고 쭉정이가 거의 없었던 데다 태풍 피해를 입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시·도별로는 충남이 91만5000톤으로 가장 많이 생산했다. 벼 재배면적이 가장 큰 전남(91만3000톤)을 2위로 밀어냈다. 이어 전북(79만8000톤)-경북(68만톤)-경기(50만2000톤) 순이었다.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전북(576㎏)-충남(568㎏)-경북(555㎏) 순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재배면적은 작년 93만6000㏊에서 올해 92만4000㏊로 소폭(-1.2%) 감소했으나 기상 여건이 좋아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늘면서 전체 생산량도 늘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s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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