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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세종시 약속 파기 지적, 겸허히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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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1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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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은 12일 정부의 세종시 수정 추진과 관련, “약속을 어긴 것이 아니냐는 지적은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다만 현재의 세종시법은 수도권 인구분산, 국가균형발전, 해당 지역 발전의 목적을 이루는데 법 자체가 족쇄가 되고 있기 때문에 손대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또 “세종시는 정치적 복선 없이 선의로 추진하고 있다”며 “선의와 신뢰를 조화롭게 절충할 수 있는 대안이 없을까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정무수석도 “이명박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의 약속과 국정 책임자로서의 책임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있다”며 “가급적 빨리 이 문제의 논란을 매듭짓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다. 민관합동위원회도 월래 계획보다 일정을 단축해서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완 수석은 논란이 일고 있는 4대강 사업과 관련, “4대강에 대한 여론이 찬성쪽이 압도적이지 않다는 것에 동의한다”며 “4대강 사업 과정에서 나온 모든 찬성과 반대, 공격과 답변의 말을 그대로 집대성해서 백서를 발간하고 후대가 평가할 수 있도록 준공 때 타임캡슐에 묻으려 한다”고 답했다.

정정길 대통령실장은 4대강 턴키공사 입찰 담합 의혹에 대해 “공정위에서 조사하고 있는데 문제가 생긴다면 법이 정한 범위 내에서 엄벌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임태희 노동부 자관이 지난달 김양건 북한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장과 만나 남북정상회담 추진 문제를 논의했다는 일본의 보도와 관련해선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며 즉답을 피했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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