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대기질 개선 대책 수립

울산시는 국제적인 온실가스 규제에 대응하고 지역의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중장기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12일 시에 따르면 이달 안에 16명의 '대기질 개선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해 대기질 개선 목표와 추진방향을 설정하고 '대기질 관리개선 종합대책 수립 실무추진단'을 꾸려 단계별 실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개선에 한계를 보이고 있는 아황산가스(SO₂)와 이산화탄소(CO₂), 미세먼지 등을 중심으로 각각 저감방안 용역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시는 전했다.

대기질 개선 전문가 위원회와 종합대책 수립 실무추진단은 이와 함께 지역산업의 녹색성장형 구조로 개편, 오염배출원의 체계적 관리, 오염물질을 최소화할 연료정책, 환경정화수 식재, 폐열 및 폐자원 재이용 확대,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장치 확대 방안 등을 세울 계획이다.

울산지역 대기오염물질은 아황산가스의 경우 2006년까지 지속적으로 개선돼 왔으나 2007년부터 올해까지 3년연속 0.008ppm(환경기준 0.02ppm/년)을 유지하는 등 대부분의 오염물질이 저감 한계상황을 맞고 있다.

주봉현 정무부시장은 "울산은 배출허용 기준을 강화하고 기업도 환경개선에 적극 참여해 대기질이 크게 개선됐으나 최근 개선속도가 답보상태"라며 "국제 온실가스 규제 등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종합대책을 마련해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나연 기자 [e-mail]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