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 여직원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모 대기업 간부가 LG텔레콤 관악지점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1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올 초 최소 2명의 부하 여직원을 성폭행 한 뒤 동영상으로 찍어 자신의 사무실 컴퓨터에 보관한 혐의로 이 지점장을 구속했다.
경찰은 이 지점장의 사무실 컴퓨터에서 성폭행 당한 여직원들의 나체 모습이 담긴 동영상 파일을 찾아냈다.
그동안 성폭행을 당한 부하직원 2명은 지점장의 만행을 경찰에 고소했다. 이들은 이 지점장이 수면제를 먹이고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관악지점장은 경찰조사에서 두 사람과 애인관계였기 때문에 성관계를 가졌을 뿐이며 수면제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LG텔레콤 관악지점장은 파면된 상태다. 두 여직원은 다른 LG텔레콤 지점으로 옮겼다.
김상수 LG텔레콤 홍보팀장은 “관악지점장의 여직원 성폭행 사건은 사실”이라며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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