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은 지난 3분기에 매출액 1조2504억원, 영업손실 265억원, 당기순익 9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분기(1조350억원) 대비 20.8%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 2분(-802억원)에 비해 66.9%나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분기(-394억원)에 비해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 측은 3분기에는 영업손실이 대폭 축소됨과 동시에 환율이 안정되면서 1조1000억원에 달하는 풍부한 원화 금융자산으로 인한 평가이익이 증가해 순익이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STX팬오션의 이 같은 영업 실적호전은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따른 물동량 확보와 함께 2분기의 안정적인 발틱운임지수(BDI)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STX팬오션은 3분기 취급 물동량 약 2500만t, 화물 운송수입이 전체 매출액 대비 85%에 달할 만큼 안정적인 화물 수송 실적을 나타냈다. 또한 지난 9월 브라질 철광업체와 세계 해운역사상 가장 큰 물량으로 알려진 7조원대 수송계약을 체결했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4분기 전망에 대해 "중국의 철광석 및 석탄 등 원자재 수입이 안정적인데 힘입어 3분기 BDI지수도 2800대로 유지되고 있다. 게다가 9월부터는 벌크부문 영업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STX팬오션은 이날 선박건조 및 미래 수익 사업 투자를 위해 해외 전환사채발행을 결정하고 해외 투자자 대상으로 자본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현재 골드만삭스와 주간사계약을 체결하고 해외 유수의 투자자들과 협의 중에 있다며 글로벌 우량선사로 대접받고 있는 만큼 회사 독자 신용으로 외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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