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지난 8월 초까지 이어진 공장 점거 파업 여파로 3분기에 41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7571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227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각 73%, 66.1% 줄어든 수치다.
쌍용차는 이에 대해 77일간의 장기 점거 파업으로 생산과 영업이 이뤄지지 못해 생산량 및 손실폭이 전년보다 커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회사는 7월부터 생산이 재개된 8월 13일까지 생산량 ‘0’을 기록한 바 있다.
또 해외 전환사채(CB) 관련 환차손 등 1500억원과 구조조정 및 파업으로 인한 비정상 조업 손실분 1300억원 등으로 인해 89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단 쌍용차 관계자는 “9월 연간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4분기 판매활성화로 연간 판매물량은 목표(2만9000대)보다 16% 초과 달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구조조정이 완료됨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감소돼 분기별 손실 규모도 축소되는 추세“라며 “향후 수익성도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1분기 2656억원, 2분기 1772억원, 3분기에는 89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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