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들의 스마트폰 출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내년 스마트폰 라인업을 올해보다 강화해 10종 이상 출시할 계획이다. LG텔레콤은 연말 특수를 대비해 2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내년에도 라인업을 늘릴 예정이다.
우선 SK텔레콤은 올해 약 50종의 휴대폰을 출시했으며 내년 라인업도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의 경우 올해 6종의 신제품을 출시했으며 내년 상반기에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5~6종 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전체 휴대폰 출시 모델 중 스마트폰 비중을 10% 이상으로 늘려 잡았다.
또한 스마트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제조업체에서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어 시장 상황에 따라 스마트폰 출시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KT는 최근 노키아의 스마트폰인 '5800 익스프레스뮤직'을 출시한데 이어 연내 애플의 아이폰을 선보이며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내년에는 윈도우 모바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10종 이상 출시키로 했다.
이와 함께 안드로이드폰 출시에 대비해 조만간 앱스토어인 안드로이드마켓을 구축하고 관련 콘텐츠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그동안 스마트폰 출시에 소극적이었던 LG텔레콤도 연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 각 1종씩 출시하고 내년에는 출시 모델수를 더욱 늘릴 예정이다.
LG텔레콤은 저렴한 스마트폰 요금제를 통해 무선인터넷을 활성화하고 가입자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안드로이드 OS 등이 탑재된 스마트폰 5종 정도를 내놓을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휴대폰 시장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스마트폰 수요가 앞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마트폰을 통해 무선인터넷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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