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선물을 야간에도 거래할 수 있는 글로벌 시장이 문을 열었다.
한국거래소는 16일 부산 본사 종합홍보관에서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과 연계한 ‘코스피200선물 글로벌 시장’ 개장 기념식을 갖고 이날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정규거래 마감시간인 오후 6시부터 다음달 오전 5시까지 코스피200선물 거래가 가능해졌다. 매매체결은 CME그룹의 24시간 전자거래시스템인 글로벡스(Globex)가 담당하고 청산과 결제는 한국거래소가 맡는다.
코스피200선물 글로벌거래는 국내 법률과 한국거래소 규정이 적용되며 시장 감시와 감독과 같은 관할권 역시 한국에서 갖는다.
한국거래소 측은 이번 글로벌 시장 개장으로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시장 상황에 따라 야간에도 코스피200선물을 실시간 거래할 수 있게 돼 효율적인 위험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미국이나 유럽 등 해외투자자도 활동시간대인 낮시간에 코스피200선물을 거래할 수 있어 거래 편의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영주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 본부장은 “세계 주요 거래소가 인수.합병(M&A)을 통해 규모를 키우고 경쟁적으로 거래시간을 확대하는 최근의 추세”라며 “한국거래소도 이번 코스피200선물 글로벌시장 개설에 이어 내년에는 유렉스(EUREX)와 연계해 코스피200옵션의 24시간 거래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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