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등 7개 준정부기관 내년 임금 5% 삭감(상보)

정부가 예금보험공사 등 금융형 준정부기관 7곳에 대한 내년 임금을 5% 삭감키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오전 윤증현 장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2010년도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편성지침'을 심의 의결했다.

이날 마련된 공공기관 등의 예산편성지침을 보면 최근의 어려운 경제상황에 97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등 공공부문이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인건비·경상경비 등 주요경비 증가율을 최대한 억제키로 했다.

이에따라 공공부문의 내년 총 인건비 인상을 동결키로 했고, 기타 공공기관도 이같은 지침을 준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고임금인 예금보험공사, 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등 7개 금융형 준정부기관은 올해 노사협상 결과 등을 반영해 전년대비 5% 이상 임금을 삭감토록 했다.

경상경비도 올해 대비 동결을 원칙으로 하되 각 기관의 경영실적평가결과와 연계해 우수기관은 1% 증액, 개선이 필요한 기관은 0.5~1% 삭감하도록 했다.

정부는 이번에 확정된 예산편성지침을 관계부처와 각 공공기관에 통보하고 올해말까지 이사회 의결을 확정,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에 공개토록 했다.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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