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메이커 제너럴모터스(GM)가 연내 구제금융 상환에 착수해 오는 2011년까지 미국 정부에 67억 달러를 상환할 계획이라고 AP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4년 앞당겨진 것으로 GM은 미 정부로부터 모두 520억 달러를 지원받았다. 소식통은 GM이 지원 받은 금액의 13%에 해당하는 67억 달러를 2011년까지 상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GM이 16일 지난 3분기 예비 실적과 함께 구체적인 상환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아울러 구제금융 조기상환으로 GM은 기업공개(IPO)시 상당수 지분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정부는 현재 GM 지분 61%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프리츠 헨더슨 GM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월 파이낸셜타임스(FT)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 정부가 지원한 구제금융을 2015년 시한 전 '적절한 시점'에 상환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내년까지 IPO를 위한 준비를 마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소식통은 GM이 올해 말부터 미 정부와 캐나다 정부에 분기별로 10억 달러, 2억 달러씩 상환, 2011년 중반까지 양국 정부에 각각 67억 달러, 14억 달러를 갚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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