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7일 대우건설에 대해 최종 인수기업 확정까지는 보수적인 관점으로 대응하라며 목표주가 1만4300원과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이창근 연구원은 "아부다비투자공사, 사우디아라비아 S&C 인터내셔널, 미국계 AC Development, 국제석유공사 컨소시엄 이외 유럽계 업체가 오는 18일로 예정된 우선협상대상자 입찰에 응할 것"이라며 "그러나 전일 급등 양상을 보인 대우건설 주가 관련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반응은 냉담한 현실이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산업은행 등은 본입찰 마감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이어 풋백옵션(기준가 3만2513원) 행사일인 12월15일 전을 대우건설 매각 목표일로 한다"면서 "만약 이전까지 성사하지 못하면 금호산업 등 그룹 관계사는 대우건설 지분을 39.6% 보유하고 있는 17개 재무적투자자들에게 내년 7월15일 이전까지 총 4조2000억원의 옵션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시장참여자들은 12월15일 이전 대우건설 본매각이 불투명시 산업은행 PEF가 인수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짧은 매각 시한을 고려 시 국내외 유수의 전략적 투자자 참여를 통한 대우건설의 기업가치 상승과 주주이익 배려정책이 전개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은 다소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기업가치 상승과 함께 주주이익 배려 정책을 실현하는 최종 인수자가 등장하기 이전까지 투자를 권유하기에 부담스러워 보인다"고 전했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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