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노사 임단협 5개월만에 재개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 6월 이후 5개월 간 중단된 올해 임단협을 재개했다.

현대차노사는 17일 오후 3시 현대차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강호돈 울산공장장(부사장)과 이경훈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박유기 금속노조 위원장 등 노사 교섭대표 51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차 임단협을 가졌다.

이번 교섭은 지난달 새로 출범한 노조 집행부와 사측 교섭위원 간 인사를 나눈 뒤 마무리 됐다.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이날 이 지부장은 “40여일 밖에 남지 않은 기간 동안 현장의 요구를 받아 안고, 노사가 지혜를 모으면 신뢰받는 노사가 될 것이다.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강 부사장은 “과거와 같은 갈등과 반목을 거듭하면 노사가 모두 힘들다. 회사도 교섭에 성실히 임하겠다. 노사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자”고 답했다.

노조에 따르면 향후 교섭은 주3회를 기본으로 하되, 주간연속2교대는 분리해서 내년에 논의하기로 했다. 올해는 임단협 중심으로 교섭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노조는 전임 집행부가 교섭을 해온 기존 안을 중심으로 협상에 나섰다. 기존안의 주요 내용은 급여 8만7709원(기본급 대비 4.9%) 인상, 총 고용보장, 사회공헌을 위한 노사 공동사업 확대 등이다.

앞서 전임 집행부는 지난 4월24일 임단협 상견례 이후 수차례 교섭을 벌였지만, 노조 내부 갈등으로 지난 6월 중도 사퇴하면서 임단협이 중단됐다.

향후 노사는 18일과 19일에 교섭을 벌일 예정이며, 사측이 직접 경영설명회를 여는 등 앞으로 매주 3차례씩 협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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