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인천시 국고보조금은 1조5338억원으로 시는 '국비 확보 특별대책반' 운영을 통해 3천억원 정도 더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18일 시에 따르면 국고보조금은 2006년 7152억원, 2008년 1조221억원, 2010년 1조5338억원(정부안) 등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21.1% 늘었다.
특히 내년도 정부 예산안 증가율이 2%대에 그치고 있는 가운데 시의 내년 국고보조금은 올해(1조2468억원)보다 23%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회는 각 상임위원회별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심사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시 국고보조금이 늘거나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정무부시장을 대책반장으로 한 '국비 확보 특별대책반'을 다음달 7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국회의원들의 협조를 얻어 2915억 원을 더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준비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 △글로벌대학캠퍼스 조성 △자전거도로 네트워크 구축 등 10개 주요사업을 원활히 추진키 위해서는 국고보조금 추가확보가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관련 건설비의 경우 현재 반영된 678억원에 862억원을 증액해 154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도시철도 2호선(반영액 1200억원)과 1호선 추가연장(10억원), 서울7호선 인천연장(300억원)은 각각 1300억원, 43억원, 100억원 증액을 목표로 삼았다.
송도 글로벌대학캠퍼스 조성사업은 526억원에서 354억원 늘어난 880억원, 전액 삭감된 남동유수지 수환경 조성사업과 인천종합비즈니스센터 건립사업은 각각 115억원과 20억원 반영을 목표로 잡았다.
시 관계자는 "매일 국고보조금 증감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며 "상임위 예비심사에서 국고보조금이 증액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고 했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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