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플렉서블 전지 등 ‘휘어지는’ 전자제품을 구현하기 위한 차세대 기술로 ‘인쇄전자기술’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무선인식(RFID), 스마트카드 등에 활용되는 이 기술은 제조원가 절감이 가능할 뿐 아니라 다양한 응용분야 창출이 가능한 고부가가치 기술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식경제부는 18~19일 전라북도 무주리조트에서 이 같은 인쇄전자 분야의 기술개발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09 플렉서블&인쇄전자 국제워크샵’을 갖는다고 18일 밝혔다.
행사에서는 디스플레이와 조명, 태양전지 등을 17개 세션으로 나눠 국내외 63명의 초청연사의 발표가 이어진다.
특히 개막식에서는 독일 머크가 인쇄전자를 위한 전자잉크 등 소재의 현주소와 발전방향을, 삼성전자는 미래 디스플레이 개발과 발전방향 등을 소개한다.
부대행사로 개최된 전시회에는 LG디스플레이 등 13업체가 참여하여 '플렉서블 전자제품'도 전시한다.
이번 행사는 지경부와 전라북도가 주최하고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및 전북나노기술집적센터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지경부는 10개국 400여명의 국내외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이번 워크샵이 미래 전자산업의 발전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기술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태성 지경부 반도체디스플레이과장은 "인쇄전자 기술은 차세대 전자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할 것"이라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전자분야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차세대 신기술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확대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경부에 따르면 인쇄전자산업 시장은 2013년 약 310억 달러 규모로 올해 33억 달러 대비 10배에 달하는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쇄전자 연구는 2000년 이후 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활성화된 상태다. 다만 한국은 기술도입이나 개발에 있어 선진국 대비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