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식품, '자연은' 앞세워 中 수출 1000만불 돌파

웅진식품㈜이 주스브랜드 ‘자연은’을 앞세워 올해 중국시장 수출액 1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웅진식품은 중국 수출액의 90%를 차지하는 ‘자연은’의 매출이 전년 대비 166% 신장하며 11월 현재 1000만 달러를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자연은은 국내 야채주스 부문 판매 1위(닐슨데이터 2008년10월~2009년 9월 기준) 브랜드로 거액의 로열티를 지불하는 외국브랜드의 제품이 주류를 이루는 국내주스시장에서 국산브랜드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웅진식품은 ‘자연은’의 성공 비결로 ‘니치마켓 공략과 현지화 전략’을 꼽았다.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경쟁이 치열한 북경이나, 상해 등 대도시 단위의 판매가 아닌 ‘성’ 단위의 영업망을 개척했다. 광동성, 복건성 및 동북 3성 등으로 지역을 좁혀 영업력을 집중한 결과, 투자 리스크를 줄이고 이익을 높일 수 있었다.

또한 제품의 철저한 현지화 전략도 주요했다. 중국에서는 알로에가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다는 사실에 착안, ‘자연은 790일 알로에’를 현지 제품보다 알로에 함유량이 높은 기능성 건강음료로 홍보했다. 이 제품의 수출액은 최근 3년간 490%이상 성장했다.

웅진식품은 현지 생산과 판매를 장기적 목표로 설정하고 자연은의 중문 브랜드를 개발하고 있다.
브랜드 개발을 위해 중국 내 제품 포지셔닝과, 한글제품명과의 언어적 유사성, 현지의 정서, 디자인적 요소 등을 고려하고 있다.

김정휴 웅진식품 해외사업팀 팀장은 “남과 다른 접근으로 해외의 숨겨진 시장을 노다지 시장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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