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부인과의사회, 학생 대상 피임·성교육 실시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와이즈 우먼(Wise Woman) '피임·생리 이야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오는 19일부터 전국 중고생을 대상으로 피임 및 성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중고생 겨울방학 전까지 중·고등학교에서 진행되며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소속의 산부인과 전문의들이 직접 강의에 나설 예정이다.

강의는 개방화된 성문화에 노출된 10대 청소년들의 수준에 맞춘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으로 구성된다. 산부인과 전문의가 직접 학교를 방문, 실제적인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임신 후 증상과 인공유산의 폐해에 대해 알린다. 또 먹는 피임약을 비롯한 다양한 피임법 등 피임 교육도 적극적으로 진행한다.

이외에도 주요 성병, 성폭력에 따른 대처 방안 등에 대해 현장감 있는 강의를 할 계획이다.

특히 학생들이 스스로 의견을 개진하고 이해할 수 있게 하는 토론식 방법을 통해 교육할 예정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박노준 회장은 "이번에 실시하는 성교육 강의를 통해 10대 청소년들이 지금까지 터놓고 얘기하지 못했던 성과 피임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얻고, 자신의 인생을 건강하게 계획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올해부터 피임, 생리에 대한 정보를 보다 유익하고 흥미롭게 전달하기 위해 와이즈우먼 '피임·생리 이야기' 캠페인(무료 콜센터:080-575-5757/웹사이트:http://www.wisewoman.co.kr/piim365 또는 피임생리이야기.com)을 실시해오고 있다.

한편 2007년 전국 주요도시 19~34세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 여성의 피임에 대한 인식과 행태 조사'에 따르면 피임 관련 교육 여부를 묻는 질문에 조사 대상자의 52.4%만이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경험한 학교 피임 교육의 유용성에 대한 평가는 3.61점으로 성교육 기관(4.23점), 부모(4.14점) 보다 낮게 나와 타 피임 교육 주체와 비교할 때 그 유용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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