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간 고용평등이 작년보다는 개선됐으나 여성 경력관리, 고위직 진출 등 세부적인 평등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18일 작년 성별 고용평등지표가 57.4%를 기록해 지난해 57.1%보다 0.3%포인트 개선됐다고 밝혔다.
고용평등지표는 고용부문에서 남녀의 지위가 얼마나 비슷한지 나타내는 지표로 100에 가까울수록 평등 수준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산출에 사용되는 하위 지표는 남녀 임금근로자 비율(노동시장 참여도), 시간당 임금 비율(노동보상도), 관리직 비율(노동위상도), 상용직 비율(직업안정도) 등 4개다.
노동부는 작년 남성에 대한 여성 임금근로자 비율, 관리자 비율, 상용직 비율, 시간당 임금이 모두 상승해 지표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남성에 대한 여성 관리직의 비율은 2006년부터 시행된 적극적 고용개선조치(Affirmative Action) 영향으로 최근 개선됐음에도 여전히 낮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임금근로자 비율은 남성이 48.3%, 여성은 33.9%로 나타나 70.11%로 산출됐다.
시간당 임금은 남성이 1만3191원, 여성이 9207원으로 노동보상도는 69.8%로 계산됐다.
허원용 노동부 고용평등정책관은 "여성의 고용평등수준이 점차 나아지고는 있지만 출산과 육아 시기 여성들의 경력 단절을 막고 여성 고위직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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