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시가총액 84% '수도권 집중'

수도권에 본사를 두고 있는 상장사가 주식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8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경제력 집중현상이 그만큼 심하다는 분석이다.

18일 재벌닷컴이 1787개 유가증권 및 코스닥 상장사의 지역별(본사 주소) 분포현황을 조사한 결과 서울·경기·인천 지역에 본사를 둔 상장사가 전체의 71.6%인 1279개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4.3%(791개사)로 전체 상장사의 절반에 이르렀고 경기가 23.1%(413개사), 부산이 6.0%(107개사), 경남이 4.4%(78개사), 인천이 4.2%(75개사)를 차지했다.

또 충남 4.0%(72개사), 경북 2.7%(48개사), 대구 2.5%(44개사), 충북 2.2%(40개사), 대전 1.6%(28개사), 울산 1.3%(24개사), 전북 1.1%(19개사)였다.

이어 광주 0.8%(14개사), 전남 0.7%(12개사), 제주 0.5%(8개사), 강원 0.3%(6개사)로 나타나 전체 상장사의 1% 미만이었다.

케이만군도나 홍콩·중국·일본에 본사를 둔 외국회사는 0.5%(8개사)로 집계됐다.

지역별 상장사 시가총액 조사에선 서울에 본사를 둔 상장사가 이날 주식시장 전체 시총(913조9406억원)의 59.4%인 540조3468억원으로 절반을 넘었다.

또 경기가 208조925억원(22.9%), 인천이 16조5352억원(1.8%)를 각각 기록해 서울·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본사를 둔 상장사가 주식시장 전체의 84.1%인 764조9743억원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6.1%(55조4745억원), 경남이 2.3%(21조3589억원), 울산이 2.1%(19조5251억원), 부산이 1.5%(13조3094억원)를 각각 차지했다.

이에 비해 제주에 본사를 둔 8개 상장사 시총은 서울의 2600분의1 수준인 2085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고 주식시장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02%였다.

지역별 상장사당 평균 시가총액에선 경북이 평균 1조1557억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포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포스코 시총이 이날 48조8246억원(5.37%)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어 울산이 8135억원, 서울 6831억원, 강원 6167억원, 경기 5039억원, 대전 4454억원, 경남이 2738억원, 인천 2205억원, 부산 1244억원, 외국회사가 1220억원, 전남 1132억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대구(982억원), 광주(901억원), 전북(802억원), 충북(647억원), 제주(261억원) 등지에 본사를 둔 상장사의 평균 시가총액은 1000억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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