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기업 60% 내년 R&D투자 확대

국내 주요 기업들의 60%가 내년 연구개발(R&D) 투자를 올해보다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국내 R&D 투자 상위 300개사를 대상으로 2010년도 연구개발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기업의 26.3%가 올해보다 10% 이상 늘리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31.3%도 10% 미만의 R&D 투자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35.3%는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투자를 축소하겠다는 응답은 7.0%에 그쳤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투자 상위 20대 기업의 경우 70.0%가 올해보다 투자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또 대기업의 66.0%, 중소기업의 53.5%가 투자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올해 대비 R&D 투자를 줄이겠다는 응답은 20대 기업이 5.0%,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7.0%로 각각 조사됐다.

상반기 조사보다 3%포인트 늘어난 45.7%가 기업규모와 성장잠재력을 고려할 때 R&D 투자가 적정수준보다 부족하다고 답했다.

반면 적정수준이라는 응답은 45.3% 적정수준보다 많다는 응답은 9.0%로 조사됐다.

기업의 연구원 신규채용 또한 올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응답기업의 50.0%가 올해보다 채용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답했고 올해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응답도 42.7%였다.

채용규모를 줄일 계획이라고 대답한 기업은 7.4%에 머물렀다.

한편 기업들은 연구개발 활동을 수행하면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중장기 연구과제에 대한 투자 곤란(55.0%)을 꼽았다.

R&D 결과의 사업화 곤란은(35.7%), 고급 연구인력의 확보 및 유지(32.3%), 신규 연구인력 채용 축소(21.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박종용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상임부회장은 “주요 기업들이 경쟁력 확보를 위해 R&D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를 뒷받침할 정부의 R&D 지원제도를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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