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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창립 1년 만에 AM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리드하며 글로벌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을 자리매김하고 있다. |
지난해 삼성전자와 삼성SDI의 합작 법인으로 출범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출범 1년만에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지난 1일로 창립 1주년을 맞은 SMD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최초·최고의 제품으로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조하는 ‘퍼스트 원(First One)’ 전략을 통해 존경받는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SMD는 창립 1주년을 맞아 ‘비전 비긴스(Vision Begins)’라는 새 슬로건을 내걸었다.
‘비전’이란 세계 최초·최고의 기술력으로 앞으로 중소형을 넘어 디스플레이 업계의 최강자로 도약하겠다는 의미다. ‘비긴스’는 이 같은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음을 뜻한다.
현재 SMD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에서 98%라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중소형 평판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지난 2분기 1위로 올라선 후 판매량이 매 분기 평균 30% 이상 꾸준히 증가해 세계 1위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SMD의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3개 라인과 AMOLED 1개 라인은 현재 풀 가동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멀티미디어 기기 시장의 성장에 따라 중소형 디스플레이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AMOLED는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생산량 300만개를 돌파한 이후 생산라인을 24시간 풀 가동해도 부족할 만큼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AMOLED는 이처럼 우수한 장점으로 최근 스마트폰 등 하이엔드 제품 중심으로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
휴대전화는 AMOLED 채용율이 올해 2.3%에서 오는 2015년 40%, 디지털카메라의 경우 0.6%에서 17%, 게임기의 경우 0%에서 25%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SMD는 AM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시장을 리드해 향후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SMD는 지난달 28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평판디스플레이 전시회인 ‘FPD International 2009’에서 중·대형 AMOLED 패널을 비롯해 즉시 상용화가 가능한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세계 최초·최대인 30인치 AMOLED 3D TV를 비롯해 14인치 노트 PC용 패널, 최근 모바일 멀티미디어 기기 시장에서 부각되고 있는 MID(Mobile Internet Device) 탑재용 5~10인치 크기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패널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특히 휴대폰용 AMOLED를 넘어 내비게이션, TV용 AMOLED 양산 체제를 갖춰 차세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췄다.
SMD는 지난 6월 세계최대 곡률 반경을 가지는 6.5인치 플렉시블 AMOLED 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고온에 견디는 소재를 적용해 공정을 단순화하고 제조 비용을 절감해 양산 효율을 높인 것이 장점이다. 휘어질 수 있는 곡률반경이 기존 플렉시블 LCD(5cm)에 비해 5배(1cm) 이상 작아진 것이 특징이다.
이 디스플레이는 종이 신문처럼 둥글게 말아 간편하게 휴대하거나 휴대폰을 시계처럼 손목에 찰 수 있는 시기를 앞당겼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세계 최초·최대 30인치 AMOLED 3D TV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기존에 3D TV의 문제점으로 지적받아 온 어지러움증을 완벽히 제거함으로써 눈의 피로감을 획기적으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이밖에 SMD는 양면발광 AMOLED 디스플레이, AMOLED를 이용한 E-ID카드 등을 개발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기술 우위를 점하고 있다.
SMD는 신규 시장 개척 및 신성장동력 마련을 통해 디스플레이 업계 토탈 솔루션 업체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간접 방식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FPXD: Flat Panel X-Ray Detector)를 국내 최초로 미 FDA 승인을 받아 중소형 TFT-LCD 분야에서 신규 시장 개척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내장형 터치스크린패널(TSP)을 신성장동력을 육성하기 위해 현재 양산 준비를 완료한 상태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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