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19일 중국 광저우 웨스틴 호텔에서 중국 주요 중국 자동차사들과 함께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은 오창관 포스코 부사장(마케팅부문장, 사진)의 환영사 모습./포스코 제공
-中 포럼서 車강판 복합 가공 클러스트 구축 발표
포스코가 19일 중국 광저우 웨스틴 호텔에서 자동차강판 EVI(Early Vendor Involvement) 포럼을 개최하고 세계 최대 중국 자동차 시장 선점에 나섰다.
EVI는 고객의 제품개발 초기부터 소재 공급사가 참여하는 것으로 지난해 서울에 이어 두 번째다.
포스코는 이번 포럼이 미국과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국으로 도약한 중국 자동차 생산 중심지에서 현지 자동차업체들과 함께 개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오창관 포스코 부사장(마케팅부문장)은 환영사에서 “중국 자동차 산업의 성장은 철강산업에도 새로운 기회”라며 “포스코는 고객의 가치증진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제별 발표에서 포스코는 TWIP(Twinning Induced Plasticity)강, GI-ACE 강판 등 독자 개발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제품들을 소개하면서 미래 차량 경량화 및 고급화를 통해 주요 자동차사와 동반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국 주요 자동차 생산 기지 인근에 자동차강판 생산 및 가공, 판매망을 확충하고 국내외 중소기업과 합작하여 부품사를 설립하는 등 자동차강판 복합 가공 클러스트 구축 계획을 설명했다.
체리자동차 집단, 비야디, 벤틀러 등은 자동차 강판적용현황 및 향후 전망, 전기자동차 개발현황, 고강도강 적용 현황 등 포스코와의 EVI 활동성과를 발표했다.
중국 관계자들은 자동차 개발 초기부터 자동차 구조연구, 소재적용기술개발 등 포스코와 함께 연구 개발하는 활동이 중국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가져 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포럼은 ‘Steel for Moving China’라는 슬로건으로 중국기차공정학회, 중국자동차공업협회, 중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체리기차 집단, 워렌버핏이 투자한 전기차 업체 비야디 (BYD), 글로벌 부품사인 벤틀러 등 중국 내 80여 개 자동차 및 부품사 관계자 26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한편 중국 자동차 시장은 세제혜택 등에 힘입어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미국과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만 각각 1300만대 이상으로 작년보다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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