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 "퍼스트원 전략으로 100년 기업 도약"

  • 강호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사장

   
 
 
“2~3년 안에 디스플레이 시장은 승자는 없고 패자뿐인 전쟁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려면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조하는 '퍼스트 원(First One)’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강호문(사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사장은 세계 1등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세계 최초·최고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강 사장은 최근 창립 1주년 기념사를 통해 “지난 1년간 우리는 100년 기업을 향한 도약의 발판을 준비했다”며 “존경받는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고객 가치로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원 제품을 만들고 글로벌 기업시민의 책임을 다하는 사회공헌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만과 중국의 공격적인 투자 확대에 따라 디스플레이 시장이 무한 경쟁 체제로 돌입했기 때문에 원가, 품질 등 획기적인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것이 강 사장의 전략이다.
 
그는 SMD가 신설회사인 만큼 창조적 전략을 짜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 회사 성장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강 사장은 "디스플레이 시장 경쟁에서 성공하려면 경쟁사가 쉽사리 따라올 수 없는 전략적 사고를 가져야 하며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모든 면에서 SMD만의 색깔을 갖춘 창조적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SMD는 기술·개발·제조 부문 근무자들에게 세계 특허를 분석해 모순을 극복할 수 있게 해주는 ‘트리즈’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전략적 사고와 창조력을 함양하기 위해 매월 리더스 웨이(Reader's Way)라는 사내 독서 토론회를 통해 새로운 창조적 관점을 찾아 공유하는 혁신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강 사장은 최근 토론회에서 “혁신을 하려면 보는 관점을 달리 해야 하고 관점을 달리 하지 않으면 아무리 혁신을 하려 해도 할 수 없다”며 “새로운 제품을 만들려면 우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과 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SMD만의 색깔을 창조하기 위한 첫 단계로 조직 구성원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간부들에게 ‘서버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을 주문했다.

이는 삼성전자와 삼성SDI 합작을 통해 생긴 두 회사의 이질적인 문화부터 융화시키는 것이 가장 절실했기 때문이다. 
 
강 사장은 국내 각 사업장 과장급 이상 간부들에게 서번트 리더십 핵심 내용을 담은 커뮤니케이션 노트라는 이름으로 된 수첩을 배포해 성공적 통합의 핵심은 회사 내 중추역할을 맡은 간부들의 리더십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조직 융화에 앞장서길 당부했다.
 
또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감성리더십 세미나를 열어 임원들의 감수성을 높이고 부서원들과 소통하는 능력을 증진하는 방법도 주문했다.
 
강 사장 역시 천안과 각 사업장을 오가며 매주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눈높이를 맞추고 있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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