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폭등 불씨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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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1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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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가격 상승 압력 불씨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9일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 시장의 가격 오름세 기대, 수급불균형 심화 등이 여전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은은 최근 주택가격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주택가격에 선행하는 단기유동성 갭은 큰 폭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단기유동성 갭은 단기유동성을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수치가 기존의 추세치(이동평균 개념)와 어느 정도로 벌어졌는지를 나타낸다. 단기유동성 갭이 확대되면 부동산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은은 또 주택가격 관련지수가 여전히 기준치 100을 웃돌고 있고 아파트 입주물량이 수도권지역을 중심으로 크게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이 보고서는 부동산가격 상승압력이 있다는 뜻이지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전세가격이 계속 오르는 것도 수급의 불균형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서울의 경우, 재건축.재개발이 광범위하게 추진되면서 멸실주택이 늘어난 반면, 공급물량은 이에 미치지 못해 전세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임대인들이 수익을 높이기 위해 기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고 있는 점도 공급부족을 초래해 전세가격을 끌어올렸다고 한은은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앞으로 전세가격이 어떻게 될지에 대해 언급하기 어렵지만 상승압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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