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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자동차, 응급처치 어떻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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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1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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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전 땐 배터리에 수건 덮고 뜨거운 물 부어야"

겨울철에는 급격한 기온저하로 인해 자동차에 예기치 않은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 추운 날씨로 인해 아침에 갑자기 시동이 걸리지 않는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해 운전자들을 당혹스러울 때가 많다.

이에 그린터보 유통 전문업체 엔솔인터내셔날은 19일 겨울철 발생하는 차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동차 응급처치 요령’에 대해 소개했다. 다음은 엔솔인터내셔날이 공개한 Q&A 전문.

Q: 추운 겨울날 아침, 시동이 안 걸릴 때

A: 추운 겨울날 아침, 출근하기 위해 시동을 걸었는데 잘 걸리지 않는다면 배터리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날씨가 영하로 떨어지면 배터리 내부의 화학반응이 활발하게 일어나지 않아 성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배터리의 전류 잔량을 표시해 주는 확인창이 초록색이면 긴급처방으로 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지만, 이것이 투명하게 변한 경우 시동 걸기가 힘들어질 수 있다.

여러 가지 확인 방법을 통해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된 것이 아니라고 판단되면 배터리 위에 수건을 덮은 뒤 섭씨 80도 정도 되는 뜨거운 물을 1∼2L 부으면 시동이 걸릴 확률이 높다. 이때는 물이 다른 전기장치로 튀지 않도록 조심해서 부어야 한다.
 
그래도 시동이 걸리지 않으면 시동케이블을 이용해 다른 차와 연결해야 한다. 두 차량 배터리의 붉은색 양극(+)단자는 양극단자끼리, 검은색 음극(―)단자는 음극단자끼리 연결하면 된다. 충전을 해주는 상대방 차량의 시동을 켜 놓아야 더 효과적이다.
 
Q: 눈길에서 출발시 미끄러질 때

A: 눈길에서 차를 출발시키는 일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엔진의 힘으로 바퀴는 충분히 돌아가지만 마찰저항이 적고 눈의 부드러움으로 인해 자꾸만 미끄러지게 되기 때문이다. 또 허우적거릴수록 눈은 더욱 더 패여 차축이나 차체가 눈속에 묻히고 만다. 이럴 경우에는 기어를 2단으로 해서 출발해 보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리고 핸드 브래이크를 절반쯤 당겨두면 더욱 효과적이다.
 
Q: 문짝에 키가 잘 들어가지 않을 때

A: 겨울철 비나 눈이 온 후 열쇠구멍에 키가 잘 들어가지 않을 때는 열쇠를 라이터로 뜨겁게 달군 후 열쇠구멍에 몇 번 꽂게 되면 문을 열 수 있다.

이때, 무리한 힘을 가하게 되면 잠금장치가 고장 나거나 열쇠가 꽂힌 채 부러져 구멍이 막힐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사전 예방을 위해 윤활유나 스프레이식 계면활성제를 뿌려 놓으면 효과적이다.
 
Q: 디젤차 예열, 후열 꼭 해야 하나?

A: 기계식 디젤터보 차량은 예열, 후열 없이 운행할 경우 엔진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예열, 후열이 중요하다. 시동을 건 후 2~3분 정도 공회전 시킨 다음 출발하는 것이 좋다. 또 후열은 운행 후 주차하고 바로 시동을 끄지 말고 1~2분 정도 뒤에 끄는 것이 좋다.
 
하지만, 현재 보편화돼 있는 커먼레일 디젤엔진이 장착되어 있는 차량은 시동을 끌 때 예열이나 공회전이 필요 없다. 키를 꽂고 돌리면 계기판에 코일 모양의 표시가 5초 정도 켜지면서 예열을 하기 때문이다. 또 시동을 끈 후 무리하게 공회전을 1~2분 동안 할 필요가 없다.
 
엔솔인터내셔날 이영대 대표는 “커먼레일 디젤엔진이 장착된 디젤차는 후열할 필요가 없다”며 “오히려 연료가 소모되고 환경에도 매우 안 좋은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엔솔인터내셔날은 최근 디젤차량의 터보, 정비를 통해 토크와 가속 성능을 향상시키면서도 매연을 저감하는 ‘클린디젤패키지’를 출시한 바 있다.
 
Q: 사이드브레이크가 풀리지 않을 때

A: 기온이 매우 낮은 날씨라면, 주차할 때 사이드브레이크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밤새 수증기가 응결돼 다음날 아침 주차 브레이크가 풀리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수동 차량이라면 시동을 끄고 1단 기어를 넣어두고, 오토매틱 차량은 P 모드에 넣어두면 된다. 그러나 혹시 사고가 날 수도 있으니 타이어에 버팀목을 괴어두는 것이 좋다.
 
Q: 유리창 안쪽에 김·성에가 낄 때

A: 겨울에는 실내와 실외에 온도 차이가 커서 유리창 안쪽에 하얗게 김이 서린다. 이럴 때는 유리창을 내려 실내 온도를 낮추거나 풍향조절버튼을 외기로 놓고 에어컨 혹은 히터를 켜면 김이 사라진다. 또, 성에는 실내외 온도차가 커서 수증기가 얼어붙어 생기는 것이니 시동을 걸고 어느 정도 실내 온도가 높아지면 저절로 녹아 내린다.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다면 성에제거제를 뿌리거나 플라스틱 판으로 밀어서 없애면 된다.
 
Q: 주유구가 안 열릴 때

A: 추운 겨울철에는 주유구 레버를 당겼는데도 주유구가 열리지 않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 때, 전기장치의 이상을 의심해 볼 수 있으나, 주유소에서 주유하기 직전에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는 트렁크 내 주유구 쪽에 있는 레버를 잡아당기면 된다.
 
Q: 와이퍼가 움직이지 않을 때

A: 와이퍼에 생기는 문제는 블레이드의 마모가 심하거나 조임새가 헐거워 잘 닦이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는 전문가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쉽게 고칠 수 있는 것이므로 평소에 점검 해두는 것이 좋다. 하지만, 전기계통에 이상이 있어 움직이지 않는다면 응급조치로 담배가루나 물기가 많은 나뭇잎 등을 뭉쳐 창유리에 대고 문지르면 된다. 이렇게 하면 눈이나 빗물이 창유리를 타고 내리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눗물을 유리창에 바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영대 대표는 “겨울철 자동차 관리는 무엇보다도 사전에 미리 점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는 응급처치를 통해 상황을 모면할 수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할 수 없으므로 가까운 정비소에서 점검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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