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3대 신도시 분양대전…승자는?

  • 광교 한강 김포 2만채 쏟아내

수도권 2기 신도시에서 올 한해 분양시장의 '대미'(大尾)를 장식할 큰 장이 선다. 올해 연말까지 수원 광교신도시, 김포 한강신도시, 파주 교하신도시 등 세 곳에서만 2만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앞으로 수도권에서만 해마다 7만 가구 내외의 주택부족사태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어느 신도시가 실수요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인 지가 관심거리다. 이들 신도시는 개발 재료도 풍부한 데다 입지에 따른 가격경쟁력을 갖췄고 탁월한 친환경 미래도시로 건설되는 까닭에 주거여건과 와 투자가치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2의 강남' 으뜸 투자처 '광교'

광교신도시는 제2의 강남으로 불릴 정도로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좋다. 실수요나 투자자 입장에선 입지나 분양가 등에서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 광교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도 서울과 가깝다는 것이다. 서울~용인 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동수원 나들목, 43번 국도 등을 통해 강남까지 2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또 2014년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이 예정돼 있어 향후 교통환경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광교신도시 분양가는 올 초 분양됐던 분양가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첫 분양에 나섰던 울트라 참누리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300만원선이었으며 이후 공급된 민간 물량이 1300만원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근 수지 등의 기존 아파트 가격이 3.3㎡당 1700만원을 상회하고 있어 시세차익도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달부터 연말까지 광교신도시에서는 총 6개 단지에서 386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도 3000가구의 대규모 물량이 대기하고 있다.

공급물량은 △A9블록 삼성물산 건설부문 광교래미안 126~235㎡ 629가구 △A12블록 현대건설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 1764가구 △A2블록 호반건설 호반베르디움 109~147㎡ 555가구 △A4블록 한국토지주택공사(LH) 휴먼시아 98~112㎡ 466가구 △A22블록 한양수자인 112㎡ 이하 453가구 등이다.

전문가들은 "광교신도시는 분양되는 단지마다 매번 높은 경쟁률로 마감돼 청약점수가 50점은 돼야 당첨확률이 있다"고 말했다. 

◆김포, 소액 실수요자라면 노려볼 만

청약가점이 낮지만 당첨확률을 높이고 싶은 실수요자라면 김포한강신도시를 노려보는 것도 좋다. 특히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분양가가 저렴하고 비과밀억제지구로 마지막 양도세 면제 혜택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또 한강을 접하고 있어 친환경 부문에서는 광교신도시보다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친수형 도시로 개발되는 데다 경의선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까지 갖춰 분양을 마친 단지의 잔여물량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김포 한강신도시에선 내달 경기도시공사 등 총 8개 업체가 9800여가구를 동시분양한다. Ab-01ㆍAb-07블록에서는 경기도시공사가 84㎡ 총 2549가구 △Ab-01블록에는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자연앤 e편한세상 1167가구 △Ab-07블록 현대건설 컨소시엄 자연앤힐스테이트 1382가구 등이다. 3.3㎡당 분양가는 앞서 분양한 단지들과 비슷한 900만~1000만원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첨가점도 40점 안팎이면 무난해 그만큼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다.  

◆파주, 산업단지 조성으로 미래가치 높아

롯데건설과 대원이 공동시공으로 파주 교하신도시 A16블록에 롯데캐슬ㆍ칸타빌을 선보인다. 전용면적 59~133㎡, 20~30층 22개동 총 2190가구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3.3㎡당 분양가가 평균 1100만원 선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의선 운정역과 인접해 있고 교하신도시 내 최대 브랜드타운으로 조성된다.

A6블록에서는 한라건설이 한라비발디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동 59~197㎡ 총 978가구다. 경의선 운정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고 서울 지하철 6호선 환승역인 성산역까지 30분 남짓 거리다.

파주신도시는 LG필립스 LCD공장 및 출판문화단지 외에 탄현 등 5개 지방산업단지가 자리 잡고 있어 수요층이 두터운 동시에 자립 도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교통여건도 개선된다. 지난 7월 경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서 교하시도시에서 서울 상암역까지 20~30분대에 진입이 가능하다. 오는 2012년에는 용산역까지 연장될 예정인 데다 내년에는 제2자유로가 개통 예정이다. 청약 가점은 40점대면 안정권이다.

김주철 닥터아파트 팀장은 "파주신도시는 노후화된 일산 거주자들의 쾌적한 주거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데다   
30대 중후반 직장인의 내집마련 구매력을 충족시키는 가격대"이라면서 "그러나 은평뉴타운을 비롯해 삼송지구, 원흥지구 등 서북부 지역의 공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약점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3대 신도시 청약전략과 입지특성>
           광    교          김    포       파      주
입지특성 △행정 및 자족형신도시시 △신분당선(2014년 개통)
△환경 쾌적+강남배후도시
△한강 인접 환경 쾌적
△잠재 개발재료 풍부
△중장기적 투자가치 보유 
△교통환경 지속 개선
△배후수요는 한정적
△실수요 측면에서 접근
 
분양가
청약전략
△직전 분양가(3.3㎡당 1300만원) 상회 전망
△전매제한 기간 3~5년, 실수요가가 몰릴 전망  
△청약 가점 60점 안정권. 
△분양가 1100만원내외 저렴
△실수요자의 당첨확률 높음
△청약 가점 40점 
△분양가 김포보다 저렴
△중장기 호재 - 남북화해
△청약가점 40점
<자문 전문가=김주철 닥터아파트팀장,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 이미영 스피드뱅크 팀장>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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