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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천사할린복지회관에서 열린 '사랑나눔 바자회'. 수익금은 모두 소외 이웃과 사할린동포들을 위해 쓰인다. |
압구정 한양아파트, 예술의 전당, 상암월드컵경기장 등은 국내 건축사의 한 획을 긋는 한양의 대표적 작품이다. 한양은 지난 1973년 창업 이후 근대 한국건설사를 써왔다.
개발연대 한국건설산업을 대표하던 한양은 환란 이후 생존의 기로에 직면했다. 그러나 지난 2004년 보성건설과의 인수ㆍ합병을 계기로 과거의 명성과 실적을 다시 찾고 있다. 인수ㆍ합병 이후에는 매출액도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에는 6700억원을 달성하고 올해에는 목표액인 1조원 이상의 매출이 눈 앞에 있다.
한양은 이 같은 회사 성장세와 더불어 기업이윤의 사회적 환원과 전 직원의 자발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건전한 기업문화를 이루고자, '한양사랑나눔봉사단'을 창립했다. 봉사단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비전 발표회를 열고 지역사회 활성화에도 앞장섰다. 신뢰와 정이 넘치는 한양의 문화를 이룩하겠다는 다짐으로 '한양사랑나눔회'를 결성했다.
한양사랑나눔회는 같은 달 28일 인천보육원에 장학금을 전달하며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인천 초도노인요양원에 난방비와 생필품 등을 각각 전달하기도 했다. 비록 큰 금액은 아니었지만 물질적 지원보다 따뜻한 정(情)을 나누는 데에는 손색이 없었다는 평가가 있었다.
인천보육원 관계자는 "단순 위문품만을 전달하는 형식적인 도움이 아니라 사랑의 온기가 감돌 수 있었다"며 "다른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빛과 소금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양은 '함께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사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역사회의 각종 문화행사도 지원하고 있다. 2005년에는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장애인과 함께하는 2005 우먼파워 콘서트'를 개최했다. 또 같은 해 10월에는 인천시 연수구에 위치한 사할린 동포 복지회관에서 '사할린 가족 사랑의 바자회'와 '사랑의 치과진료실 개소식' 행사를 각각 개최했다.
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은 청각 및 지체장애인들의 보장구를 마련하는데 사용됐다. 또 저소득층 노인들을 위해 의치 제작ㆍ보급에도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한양사랑나눔회에서는 인천시에 거주 중인 노인들에게 냉장고 6대를 전달하기도 했다.
한양은 축구단 창단을 계기로 지난 2007년 3월 전북 익산의 둥근마음 재활원에서 '참마음 장애인 축구단'을 창단했다. 참마음 축구단은 익산시 생활체육협회 및 원광대학교 축구단과 자매결연을 맺고 훈련을 하고 있다. 또 매월 1회 지역 축구회와의 친선경기를 갖고 한양 임직원으로 구성된 축구팀과 원광대학교 축구단과 친선경기를 갖고 있다.
'스포츠는 모든 사람을 하나로 만드는 힘이 있다'는 문구처럼 정신장애인에게는 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동등한 삶을 개척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고 행사에 참여하는 일반인에게는 장애인에 대한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는 평이다.
한양 관계자는 "앞으로도 함께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사회를 위해 각종 행사를 공식 후원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더하기 위해 사회봉사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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