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여성 ‘남성 키는 결혼 결정에 큰 문제 안돼’

결혼을 앞둔 미혼여성의 대부분은 남성의 키 보다는 능력에 신경을 더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숙씨가 운영하는 결혼정보회사 웨디안(www.wedian.co.kr)은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자사회원 1954명을 대상으로 ‘실제로 남성의 키나 여성의 외모가 결혼결정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남성의 경제력(연봉) 및 학벌 등이 모두 동일하다는 조건하에 자신과 비슷하거나 작은 키의 남성 (루저)와 결혼할 수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 ‘결혼할 수 있다’ 52%(542명), ‘결혼하지 않겠다’는 17%(177명)로 나타났다.

또 ‘잘 모르겠다’ 31%(323명) 순으로 응답해 절반이 넘는 여성이 결혼결정에 남성의 키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경제력과 학벌 등이 자신보다 낮지만 키나 외모 등이 준수한 남성(위너)과의 결혼?’을 묻는 질문에는 ‘결혼하지 않겠다’ 62%(646명), ‘결혼할 수 있다’ 30%(313명), ‘잘 모르겠다’ 8%(83명)의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결혼 할 수 있다’고 응답한 여성의 대부분은 전문직에 종사하는 고소득의 여성들이 많았다. 

다음으로 미혼남성에게 ‘경제력이나 학벌등이 자신이 원하는 조건보다 낮지만 외모 및 몸매가 완벽한 여성과의 결혼?’을 묻는 질문에는 ‘결혼하지 않겠다’ 42%(383명), ‘결혼할 수 있다’ 22%(201명), ‘잘 모르겠다’ 36%(328명)의 순으로 답했다.

‘외모 및 몸매가 평균의 보통이지만 연봉 및 학력이 높은 여성과의 결혼?’ 질문에는 남성의 87%(793명)가 ‘결혼 할 수 있다.’고 응답 대부분의 남성이 여성의 외모 보다는 내적인 매력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숙 웨디안 대표는 “설문결과에서 보듯이 대다수의 미혼남녀는 이성의 외적인면 보다는 능력을 중시한다”며 “최근 한 공중파의 루저 발언은 많이 잘못됐고, 키나 생김새, 성별 등 자신이 선택하지 못하는 부분을 지적하는 행위는 상당히 몰상식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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