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우 서울대 교수, 미 물리학회 펠로우 선정

박용우 서울대 교수

교육과학기술부는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와 나노응용시스템 국가핵심연구센터의 박영우 교수가 올해 미국물리학회 펠로우(응집물질물리 분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인 펠로우로는 1995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럿거스 대학의 정상욱 교수(2000년)와 컬럼비아대학의 김필립 교수(2007년)가 있다. 

국내 대학에 재직하고 있는 사람으로는 박 교수가 처음이다.

박교수는 전도성 고분자, 탄소나노튜브, 유기전도체, 강한 상관관계물질 등의 합성과 전하수송 현상 연구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2004년에는 스웨덴 예테보리 왕립과학예술한림원 외국인 회원으로 선정됐다.

박교수는 1977년 전도성 고분자의 최초발견 실험을 한 공로로 2000년 노벨 과학상 시상식에 초청됐다. 

지난해에는 스웨덴 왕립과학한림원에서 수여하는 발렌베리(Wallenberg) 상 수상에 이어 노벨과학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박교수는 2006년부터 교육과학기술부가 시행하는 해외우수연구기관 유치사업에 참여해 스웨덴 예테보리·챠머스 공과대학 연구진과 공동으로 탄소기반 나노구조의 기초 물성과 응용성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올해는 스웨덴의 미세기술나노과학연구소(MC2)를 서울대에 유치하는 성과를 이뤘다.

박용우 교수는 “나노 및 나노·바이오 융합 분야의 연구를 한층 심화시킴으로써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업적을 이뤄내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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