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총상 한국인, 2차 수술 등으로 국내 이송 검토

교통상부는 지난 20일 사이판 총기난사 사건으로 중상을 입고 현지 병원에서 치료중인 박모씨(39)를 국내로 이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박씨는 범인이 쏜 총에 등 부분을 맞아 척추와 장기 일부가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차 수술을 무사히 마쳐 생명에는 일단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괌 주재 한국영사관 하갓냐출장소가 전했다.

외교부는 2차 수술 등 현지에서의 전문적인 치료가 여의치 않은 점을 감안해 △박씨를 국내로 이송하거나 △괌 주재 미 해군 신경외과 전문의를 현지에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현지 CHC 병원 및 환자 가족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환자의 가족이 열악한 현지 의료사정 등을 이유로 환자의 국내 이송을 희망하고 있다"며 "일단 국내 이송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갓냐출장소 관계자는 "박씨가 총상으로 허리신경 부분을 다쳐 2차 수술이 필요한 상태라고 병원측이 말했다"며 "박씨가 입원한 병원에는 신경전문의가 없어 현재 괌에서 데려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신경전문의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한국으로 후송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현지 CHC 병원은 박씨의 상태가 국내 후송에 문제가 없는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송이 결정되는 경우 괌-사이판 구간 의료 특별기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