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09시즌 신인왕을 수상했다.
신지애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LPGA 투어 2009시즌 시상식에 참석해 신인왕을 품에 안았다.
화려한 드레스로 멋을 낸 신지애는 신인왕을 받은 뒤 "그동안 말로만 신인왕이 됐다고 얘기만 듣다가 이렇게 시상식에 나와 축하도 받고 하니 실감이 난다"며 "오늘 LPGA 설립자인 루이스 서그스도 함께 했는데 나도 그분처럼 LPGA에 이름을 남기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지애는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156점으로 148점으로 2위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앞서 있어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 이후 31년 만에 신인왕과 올해의 선수 석권을 노리고 있다.
특히 이미 결정된 상금왕 부문에서는 역시 1978년 로페스가 갖고 있던 최연소 기록을 새로 썼고 올해의 선수가 되면 이 역시 최연소가 된다.
또 상금 177만달러를 벌어 지난해 청야니(대만)가 세웠던 신인 최다 상금 기록 175만달러를 이미 뛰어넘었다.
대회 수는 34개에서 27개로 줄었지만 대회 하나를 남긴 상황에서 신인 최다 상금 기록을 세운 것이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아직 수상자가 결정되지 않은 올해의 선수와 최저타수 부문에 대해서는 후보자들을 소개하는 순서가 이어져 신지애와 오초아가 나란히 단상에 올라 진행 중인 이번 대회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기념 촬영 시간에는 3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오초아가 올해의 선수 트로피를 들고 이것을 신지애가 뺏으려는 재미있는 포즈를 취하기도 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올해 처음 우승을 맛본 선수는 모두 7명으로 신지애 외에 최나연(22.SK텔레콤), 이은정(21), 허미정(20.코오롱), 위성미,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미야자토 아이(일본) 등이었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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