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간시황) 수도권 전지역 7개월만에 하락세 반전

  • 강세 전세값도 한 풀 꺽여

[매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전 지역의 아파트값이 7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주택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가장 먼저 떨어지기 시작했고 뒤를 이어 서울 기타 지역과 경기ㆍ인천지역으로 하락세가 확 산했다.

또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보금자리주택의 등장으로 아파트값의 추가 하락을 기대하는 수요자들이 내집 마련을 미루면서 거래량도 크게 줄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의 11월 셋째 주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에 따르면 서울지역은 0.02%가 떨어졌다. 신도시ㆍ경기ㆍ인천 등도 각각 0.02%, 0.03%, 0.03%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서초(-0.04%) △송파(-0.04%) △노원(-0.08%) △강남(-0.09%) △양천(- 0.10 %) △강동(-0.10%) 등이 내림세다. 반면 종로(0.06%)와 용산(0.04%)만 상승했다.

특히 서초ㆍ송파ㆍ강남ㆍ강동구는 재건축 아파트의 약세가 전체 아파트값 하락을 이끌었다. 노원구도 상계장암지구 3ㆍ4단지 입주를 앞두고 기존에 살던 집을 처분하는 수요자들로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도에서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호재를 안은 안산만 상승했다. 하지만 수요자들의 문의만 증가할 뿐 거래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반면 △분당(-0.06%) △부천(-0.10%) △고양(-0.10%) △의정부(-0.12%) △파주(-0.12%) △과천(-0.15%) △오산(-0.16%) 등은 하락했다.

분당신도시는 중대형 위주로 가격 하향조정 시작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소형아파트 호가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인천은 대출규제와 금리상승 움직임으로 급매물만 간간이 나오고 있다.

[전세] 지난 가을 가파르게 상승하던 전세가격이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서울에서는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둔화하고 있으며 경기 남부권도 대규모 물량이 입주 예정으로 전세 구하기가 수월해졌다.

다만 서울 한강 이남 지역은 여전한 신규 공급 부족과 학군 수요로 강세를 나타냈다.

스피드뱅크의 서울 및 수도권 전세가 변동률에 따르면 서울은 0.01% 상승, 신도시 0.00%, 경기 0.01%, 인천 0.04% 등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에서는 한강 이남 지역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특히 구로구(0.39%)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다음으로 △동작(0.31%) △광진(0.29%) △서초(0.27%) △강남(0.20%) △성동(0.15%) △양천(0.13%) 순으로 상승했다. 나머지 지역은 보합을 나타냈다.
 
동작구(0.31%)는 높은 전세 계약률과 중소형 매물 부족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광진구(0.29%)는 전세 매물이 바닥을 드러내며 거래 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남구(0.20%)는 수능이후 전세 매물 선점을 위한 학군수요로 중소형 전세 수요가 꾸준한 모습이다. 양천구(0.13%)도 전세 매수세가 소폭 증가하는 추세로 특히 목동신시가지 인근에 대한 수요가 많다.

경기도에서는 수원(0.49%)이 광교신도시 청약 앞두고 전세로 전환하거나 계약을 연장하는 등의 전세 수요증가로 가파른 상승률을 나타냈다. 신도시 전세가격은 2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다.

인천(0.04%)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기록했으나 연수구(0.28%)에서 중소형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어나며 소폭 상승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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