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는 2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9년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KDI에 따르면 내년 GDP 증가율은 국내 잠재성장률 수준인 4.5%선을 웃도는 5.5%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월 4.2% 예상보다는 1.3%포인트가 늘어난 셈이다. 이는 세계적 경제위기로 지난해와 올해 성장률이 크게 낮아진 기저효과 때문이기도 하지만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회복중인 우리의 대응 때문이라는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
총소비는 민간(4.9%)을 포함 당초 대비 0.3%포인트 늘어난 4.8%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총고정투자는 당초보다 1.7%포인트 오른 7.7%로 전망됐다. 설비투자(17.1%)가 건설투자(3.1%) 상승세 부진을 상쇄시킬 것으로 예상됐다.
총수출(물량)에서는 상품수출이 올해보다 7.9% 늘어남에 따라 6.1% 성장하고, 총수입(물량) 역시 상품이 11.3% 늘어나 11.6%가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상반기 65억달러, 하반기 97억달러로 총 162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예상되는 415억달러보다는 대폭 하향되지만 이른바 '불황형 흑자' 탈피와 맥락이 닿아있다.
부문별로는 상품수지가 334억달러 흑자를 기록하지만 서비스.소득.경상이전수지에서 -173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7% 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한국은행의 물가관리선(2.5%~3.5%) 안이어서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인플레이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2.4%로 전망됐다.
KDI는 실업률도 당초 전망치보다 0.1%포인트 줄어든 3.4%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KDI는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당초 마이너스 0.7%에서 0.2%로 플러스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s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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