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상반기 16억 기부

삼성증권이 금융위기로 위축됐던 증시가 서서히 풀리기 시작한 지난 4월부터 9월 사이 가장 많은 액수를 기부금을 사회에 환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09회계연도 상반기에 삼성증권이 지출한 기부금은 모두 15억9300만원을 기록해 가장 많은 금액을 기부했다. 이는 2위를 기록한 미래에셋증권의 6억8100만원보다 크게 앞선 것이다.

이어 우리투자증권이 4억9600만원, 동양종금증권이 2억9800만원으로 각각 3,4위에 올랐다. 대우증권(2억5500만원), 키움증권(1억9100만원), 한국투자증권(1억6900만원), 신한금융투자(1억6200만원), 유진투자증권(1억3100만원) 순으로 1억원 이상 기부했다.

같은 기간 반기보고서에 기부금 내역을 명시한 증권사들의 총 기부금액은 44억4500만원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회계연도 상반기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규모가 2.26%로 가장 컸다. 삼성증권은 2.22%로 2위에 올랐다. 이어 골든브릿지투자증권(1.35%), 유진투자증권(0.92%), 한양증권(0,81%) 등 소형 증권사가 우리투자증권(0.80%)나 동양종금증권(0.61%) 등과 같은 대형사보다 높아 눈에 띄었다.

광고선전비 대비 기부금 비율이 가장 큰 증권사는 골든브릿지투자증권(47.37%), 신영증권(43.48%), 한양증권(35.80%), 유진투자증권(25.19%), 미래에셋증권(10.10%) 등 순이었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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