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한강신도시 '중흥 S-클래스 파크애비뉴' 투시도. |
형제 관계인 중흥종합건설과 중흥건설이 김포한강신도시서 각자 민간 임대아파트를 선보이며 한판 승부를 벌인다.
전라도 광주에 본사가 있는 중흥건설은 한강신도시 Ab-13블록에 89㎡와 109㎡ 2가지 주택형의 '중흥 S-클래스 리버티' 1470가구를 다음달경 다른 7개 건설사와 동시분양 형식으로 선보인다.
중흥건설의 계열사인 중흥종합건설도 김포한강신도시 Ac-09블록에 전용면적 100~112㎡규모 총 1007가구의 중대형 임대아파트 '중흥 S-클래스 파크애비뉴'를 이번달 말 공급한다.
두 업체 모두 '중흥 S-클래스'라는 아파트 브랜드를 사용한다. 특히 이번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똑같이 민간임대아파트를 분양하면서도 분양조건이 상이해 이를 헷갈려 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선 중흥종합건설이 공급하는 중흥 S-클래스 파크애비뉴는 일종의 전세개념 임대아파트다. 현재 주변 전세시세 정도만 부담하면 내집 처럼 살 수 있는 아파트다.
즉 월임대료가 없고, 대신 주변 전세시세인 1억4000만~1억7000만원 정도만 부담하고 나머지 금액은 대출을 받으면 된다. 대출 이자는 회사가 대납한다. 임대기간은 10년이지만 입주 5년후 분양전환도 가능하다.
또한 한강신도시 최초로 단지내 실내수영장이 들어서고 실내골프연습장, 헬스클럽, DVD룸 등 기존 임대아파트에서는 쉽게 보기 어려웠던 고급 커뮤니티시설들을 설치한다.
박수영 중흥종합건설 개발사업부장은 "현재 김포에서 100㎡(30평대)이상 주택에 전세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 주요 타겟"이라며 "주변 전세금 정도로 임대기간 동안 내집처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김포한강 중흥 S-클래스 리버티'는 중흥건설이 다음달 다른 7개건설사와 함께 동시분양한다.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분양가로 임대아파트이지만 확정분양가 형식으로 800만원 중반으로 공급된다. 이미 김포한강신도시에 분양을 끝낸 다른 아파트들보다 분양가가 100만~200만원 가량 저렴하다.
확정분양가란 임대주택이지만 향후 분양전환시 분양가를 미리 정하는 것으로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인테리어나 내부 마감재 등도 일반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으로 공급된다.
기존의 임대 아파트에서 볼 수 없었던 단지 내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휘트니스센터를 비롯해 헬스클럽과 실내골프연습 등이 갖추어져 있어 외부로 나가지 않고도 단지 내에서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게 했다.
김영진 중흥건설 홍보팀장은 "아무래도 임대아파트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김포한강신도시 동시분양에도 참가해 분위기도 띄우고 회사가 이익을 줄이더라도 분양가를 낮게 책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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