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국세청 안원구 국장의 부인 홍혜경씨가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비리를 폭로하며 그의 뒤에 있는 '큰손'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민주당은 23일 한 전 총장의 청탁 의혹과 관련 "미국에 있는 한 전 총장을 즉시 귀국시켜 조사해야 한다"며 "검찰에서 철저하게 조사해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현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 전 청장은 그림로비 사건이 불거지자 사표를 내지 않겠다던 입장을 3일 만에 번복했다 도망쳤다"며 "그런데도 한 전 청장에 대한 소환과 수사는 손도 안대고 있으니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세간의 시선이 과히 틀리지 않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검찰이 이번에는 어떤 황당무계한 궤변으로 한상률 전 국세청장을 소환하지 않을지 두고보겠다"며 "검찰이 한 전 총장의 '큰손'을 영원히 감출 수 있을 것이라고 오해하지 않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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