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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우스'의 송승환. 조재현. 정태우(왼쪽부터) | ||
연극의 활성화를 위해 2004년 처음 시작된 ‘연극열전’이 올해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12월 1일부터 2011년 1월까지 14개월 동안 총 9편의 작품이 동숭아트센트‧대학로 아트원씨어터‧대학로 문화공간 이다에서 펼쳐진다.
연극열전은 인맥을 통한 스타마케팅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2004년 처음 시작할 당시 17만 관객 동원, 평균 객석 점유율 81%를 기록했다. 2008년 두 번째 시즌에서는 13개월간 27만 관객과 평균 객석 점유율 95%를 올리며, 연극 대중화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2월과 함께 찾아올 ‘연극열전3’의 9편 작품 중 ‘에쿠우스’ ‘엄마들의 수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등 눈에 띄는 3편의 작품을 먼저 들여다본다.
◆클래식 명작, 에쿠우스
개막작인 에쿠우스는 6마리 말의 눈을 쇠꼬챙이로 찌른 열 일곱 살 소년과 이를 치료하는 정신과 의사에 대한 이야기로, 1973년 영국 극작가 피터 쉐퍼(Peter Shaffer)에 의해 쓰여 졌다. 영국 초연 당시 살인․섹스․배우들의 전라 연기로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1975년 초연되었다. 일 일곱 살 소년 ‘알런’ 역에는 강태기‧송승환‧최재성‧최민식‧조재현 등 개성파 배우들이 거쳐 갔다.
이번 에쿠우스에서는 과거 알런 역을 맡았던 송승환(1981년 출연)과 조재현(1991․2004년 출연)이 알런을 치료하는 정신과 의사 다이사트 역으로 돌아와 눈길을 끈다. 조재현은 이번 에쿠우스의 연출까지 맡았다. 알런 역에는 ‘국민 세자’ 정태우와 ‘변신의 귀재’ 류덕환이 더블 캐스팅됐다. 200대1의 경쟁률을 뚫은 신인배우들이 알런‧질‧에쿠우스(말) 역에 도전한다. 12.1일부터 1.31까지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와 2.4일부터 3.14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만날 수 있다. 입장권: 2만~4만5000원
◆해외 초연작, 엄마들의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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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의 수다'의 이선희.염혜란.정재은.김민희.김로사(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 ||
이번 한국 초연 무대에는 10살 난 딸을 둔 ‘똑순이’ 김민희와 연기파 배우 정재은‧김로사‧염혜란‧이선희가 재미있고 시원한 수다 한판으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12.18부터 2.28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입장권: 3만5000원
◆원작의 무대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국내 처음으로 연극화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방송작가 노희경의 드라마가 원작이다. 며느리․아내․어머니의 이름으로 자신을 희생당한 한 여자의 눈물어린 삶과 가족애를 그린 작품이다. ‘베토벤 바이러스’ ‘다모’ 등의 드라마를 연출한 이재규 PD의 연극 연출 데뷔 무대이기도 하다. 4.2부터 6.27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문의 02-766-6007
아주경제= 이정아 기자 ljapcc@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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