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이 한국산 석유화학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 쌍용자동차 문제 등 양 국간의 무역투자 현안들에 대한 자국의 입장을 개진하고, 미래의 경제협력 비전 달성을 위해 서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23일 지식경제부는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최경환 장관과 중국 천더밍 상무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6차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최 장관을 대표로 한 우리측 대표단은 중국측에 한국산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치 자제를 요청하는 한편, 토지사용증 발급 등 중국내 한국기업의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중국의 토지제도는 소유권과 사용권이 분리돼 있고, 토지사용증을 취득해야만 양도·임대 등 처분이 가능하다.
특히 최 장관은 중국 천더밍 상무부 장관과의 단독 면담에서 한국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중국 정부의 배려와 관심을 당부했다고 지경부는 전했다.
아울러 양국은 이날 회의에서 양국간 미래 경제협력 비전에 대해서는 서로 협력키로 했다.
최 장관은 이를위해 △경제위기 상황 속에서의 국제공조 △무역투자 고도화 및 제도 선진화 △신산업·서비스 분야에서의 협력을 제안했다.
이에대해 천더밍 장관은 △경제위기 공동 극복 △녹색경제 협력강화 △중국 낙후지역에 대한 적극 투자를 요청하며 화답했다.
이와관련 지경부 관계자는 "올해 회의는 무역투자 관련 애로사항의 개선요청 외에도 정보교류 협력사업이 결실을 맺고 새로운 협력사업이 제안되는 등 한·중 경협의 패러다임 변화를 예고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