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현대화사업 내년 착공...2018년 완공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설계경기에서 1등 수상 작품.(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이 내년 말  착공돼 오는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마무리된다. 

서울시 농사산물공사는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설계경기를 거쳐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등 3개 업체가 출품한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3개 업체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1년간 설계를 마치게 된다. 농수산물공사는 내년 12월부터 공사에 착공해 2018년 시설현대화사업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당선작에 따르면 가락시장 전체 부지 53만1830㎡를 3단계로 나눠 1단계에는 소매·업무지원·부대시설을, 2~3단계에는 도매·물류시설을 건립한다.

이 가운데 가락시장역 인근의 1단계 부지(4만5227㎡)에는 용적률 50.77%, 건폐율 46.95%를 적용받는 지하 4층~지상 3층 규모의 5개동과 지상 18층 높이의 1개동 등 6개동(총면적 22만5884㎡)의 소매·업무·부대시설이 들어선다. 

서로 연결되는 각 건물의 지하 3~4층은 주차장, 지하 2층은 가공처리장과 냉장창고, 지하 1층은 청과직판, 1층은 식자재상가와 부대편의시설, 2층은 수·축산 판매장과 컨벤션센터, 3층은 친환경급식센터와 피트니스센터 등이 들어선다.

지상 18층짜리 건물의 지상 4~18층은 공사 청사와 도매법인 사무실 등 업무시설로 활용된다.

또 2~3단계 도매·물류시설은 48만6603㎡ 지하 1층~지상 1층 건물(총면적 30만9175㎡)에 청과와 수산, 축산 등 도매·유통시설이 들어서며, 원활한 물류 흐름을 위해 시설이 'U'자형으로 배치된다.

가락시장 건물 외부와 옥상 등에는 기존의 약 2.5배인 14만7094㎡(전체 부지의 27.66%)의 공원과 산책로 등 조경공간이 들어선다. 주차장도 총 9831대(승용 7102대, 화물 2729대) 규모로 기존보다 2배가량 확대된다.

공사는 1단계 사업은 설계를 거쳐 내년 12월 착공해 2013년 완공하고, 2단계는 2013~2015년, 3단계는 2016~2018년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가락시장 현대화사업에는 총 5040억원이 투입되며, 사업비는 국고보조 30%, 국고융자 40%, 시 예산 30%의 비율로 충당된다.  

전상훈 서울농수산물공사 시설현대화사업단장은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과 관련한 예산(5040억원)은 지난 2005년 실시한 용역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기 때문에 현재 기획재정부와 7100억원으로 증액하기 위한 조율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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