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피알이 11월 넷째 주에 집계한 언론이 주목한 책 목록에는 마크 얼스의 ‘허드’, 박상진 교수의 ‘우리 문화재 나무답사기’, 신시아 코번의 ‘여성, 총 앞에 서다’ 등이 올랐다.
마크 얼스는 '허드'를 통해 인류학, 심리학, 철학에서 나온 아이디어 등을 제시해 인간의 본성을 파헤치고, 이것이 어떻게 기존의 경영전략을 뛰어넘는 대안이 될 수 있는지 설명한다. 그동안 우리가 한 번도 의심하지 않았던 마케팅의 기본 전제가 왜 잘못됐는지 조목조목 반박한다. 인간의 허드(herd) 속성을 반영한 전략만이 대중을 움직인다고 밝힌다.
'우리 문화재 나무답사기'는 나무 고고학 분야 국내 최고의 권위자인 박상진 교수가 14년에 걸쳐 답사하고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고목나무 이야기들을 담은 책이다. 현재 문화재청에서 지정, 관리하고 있는 천연기념물 나무와 숲은 250여 곳 중 역사, 문화적 값어치가 높은 73곳을 골라 소개했다. 우리 역사와 나무, 사람 사이에 얽힌 희로애락을 통해 선조들의 삶과 애환을 엿 볼 수 있다.
신시아 코번은 세계 곳곳에서 남자들이 저질러 놓고 다니는 전쟁과 폭력에 맞서 당당하게 투쟁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여성, 총 앞에 서다'에 담았다. 여성들의 투쟁을 활동가의 경험과 젠더의 관점으로 살핀다. 지구상의 다양한 지역에서, 다양한 모습을 띠고 나타나는 전쟁과 폭력에 대해 자기가 선 자리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맞서는 여성평화운동 이야기다.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asrada8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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