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락시장, 2018년까지 '친환경 도매시장'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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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2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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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락시장이 2018년까지 '친환경 명품 도매시장'으로 달라진다.

서울시 농수산물공사는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설계 공모전에서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와 ㈜무영종합건축사사무소, ㈜정림건축 등 3개 업체가 출품한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당선작 설계에 따르면 가락시장 전체 부지 53만1830㎡를 3단계로 나눠 1단계에는 소매ㆍ업무지원ㆍ부대시설을, 2~3단계에는 도매ㆍ물류시설을 건립한다.

1단계 사업에서는 지하 4층~지상 3층짜리 5개 동과 지상 18층짜리 1개 동 등 6개(총면적 22만5884㎡)의 소매ㆍ업무ㆍ부대시설 건물을 짓는다.

서로 연결되는 각 건물의 지하 3~4층은 주차장, 지하 2층은 가공처리장과 냉장창고, 지하 1층은 청과직판, 1층은 식자재상가와 부대편의시설, 2층은 수ㆍ축산 판매장과 컨벤션센터, 3층은 친환경급식센터와 피트니스센터 등이 들어선다.

지상 18층짜리 건물의 지상 4~18층은 공사 청사와 도매법인 사무실 등 업무시설로 활용된다.

또 2~3단계 도매ㆍ물류시설은 48만6603㎡ 부지의 지하 1층~지상 1층 건물(총면적 30만9175㎡)에 청과와 수산, 축산 등 도매ㆍ유통시설들이 들어선다.

가락시장 건물 외부와 옥상 등에는 기존의 약 2.5배인 14만7094㎡(전체 부지의 27.66%)의 공원과 산책로 등 조경공간이 들어선다. 

주차장도 총 9831대(승용 7102대, 화물 2729대) 규모로 기존보다 2배 가량 확대된다.

공사는 1단계 사업은 내년 12월 착공해 2013년 완공하고, 2단계는 2013~2015년, 3단계는 2016~2018년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가락시장 현대화사업에는 총 5040억원이 투입되며 사업비는 국고보조 30%, 국고융자 40%, 시 예산 30%의 비율로 충당된다.

한편, 가락시장은 1985년 6월19일 국내 최초의 공영 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 개장한 이래 5000여개 업체, 2만여명의 유통인이 상주하고 있고 하루 출입 인원만 13만여명에 달한다.

아주경제=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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