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내년 연600만대 생산체제 구축"


이현순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현대.기아차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확장해 내년까지 연간 600만대의 글로벌 생산체제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국제 융.복합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글로벌 경제위기 과정에서 현대.기아차그룹의 성장전략을 설명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부회장은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현대차그룹이 세계 각지에서 선전한 것은 전체 생산차량의 55%를 소형차량에 집중한 전략이 성공했기 때문이라며 "이는 폴크스바겐 다음으로 높은 비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략적으로 동유럽, 인도, 중국, 동남아 지역에서 생산역량을 확대하고 있다"며 내년이 되면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연간 생산능력이 600만대가량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향후 자동차산업의 융.복합화와 관련해 환경, 안전성, 편의성을 3대 핵심 트렌드로 꼽았다.

이 부회장은 환경분야의 핵심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개발 계획을 언급하면서 "2011년에 전기차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정보와 오락기능이 결합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하고, KT와의 제휴를 통해 무선기반 인터넷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안전성 강화를 위해 전자 안전성 컨트롤 같은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차량 스스로 일부 운전 기능을 맡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