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10년 11월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인 '서울 G20 정상회의' 장소로 한강 인공섬(플로팅 아일랜드)을 추진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여린 G20정상회의준비위원회 개소식에서 "의전과 경호문제만 해결된다면 서울 G20정상회의 개최장소로 내년 봄 한강에 세워질 플로팅 아일랜드가 어떨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로팅 아일랜드는 서울시와 '소울플로라(Soul Flora) 컨소시엄'이 총 662억원을 투입해 한강 반포대교 남단 수상에 짓고 있는 3개의 인공섬과 수상 정원을 총칭하는 것으로 다목적홀과 옥상정원, 카페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내년 4월 중순 개장될 예정인 제1섬(4700㎡)은 컨벤션홀과 레스토랑, 바비큐 가든, 달빛산책로 등 근린생활시설을 갖춰 국제컨퍼런스나 전시회 개최가 가능하다.
또 제2섬(3200㎡)은 다목적홀과 음식점 등이 들어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갖추며, 제3섬(1200㎡)에는 요트와 같은 수상레저시설과 숲, 옥상정원 등이 조성된다.
플로팅 아일랜드에는 이밖에 5개의 이동형 LED(발광다이오드) 스크린으로 구성된 미디어아트 갤러리(MAG)도 만들어진다.
서울시 관계자는 "플로팅 아일랜드가 G20 정상회의 장소로 결정되면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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